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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특정 업종 쏠림현상↑…양질 일자리 창출 위해 저기술 산업 R&D 필수"

한경연, 기술수준별 제조업의 R&D집중도와 성장률 국제비교
국내 주요 저기술산업군 R&D 활동 부진, 세계 상위권 기업 적어

입력 2020-02-23 13:20   수정 2020-02-23 16:53
신문게재 2020-02-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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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조업의 특정 업종 쏠림현상 완화와 양질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의류, 식음료 등 저기술산업군에서의 R&D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기술수준별 제조업의 R&D집중도와 성장률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주요국에 비해 국내 제조업 업종별 생산비중과 고용비중 간의 격차 크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제조업 중 ‘전기 및 전자기기업’의 생산비중이 가장 높으나 그 고용비중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산비중과 고용비중 간의 격차가 16.05%포인트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큰 편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생산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의 생산과 고용비중의 격차는 1.77%p, 프랑스는 4.82%p, 이탈리아 1.9%p에 불과하고 미국은 그 격차가 상당히 큰 편이나 여전히 우리나라보다 적은 수준인 11.89%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중 생산비중이 낮은 편인 의류, 섬유, 식음료 등의 경우 반대로 고용비중이 생산비중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이 상반된 결과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평가다.

또한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생산비중과 고용비중 간의 격차가 제조업종별 생산과 고용의 집중도에서도 드러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조업종별 생산비중의 쏠림 정도가 해외 주요국에 비해 매우 큰 반면 고용비중의 집중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우리나라는 생산비중과 고용비중 간의 격차가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라고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대표적인 저기술업종인 가구, 의류, 섬유, 식음료 등에서 우리 나라 상장기업의 R&D집중도(상장기업의 평균값)가 세계 주요 상장기업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R&D 집중도가 낮다는 것은 매출액 대비 혁신활동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렵고 그 결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저기술산업군이라고 해서 무시해도 되는 산업이 아니다”라고 덧붙이면서 “의류, 가구, 식음료 등 저기술업종에서 세계 상위권 기업들은 대부분 선진국 기업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분석결과, 세계 10위권 내 국내 기업이 한두 개 위치하고 있는 중·고기술산업군과는 달리 예를 든 4개의 저기술업종에서는 세계 20위권 내에 위치하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며 “이는 저기술산업군에서 세계 주요 기업에 비해 R&D 활동이 부진한 국내 기업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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