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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코로나19로 개학 연기

3월2일→9일로 개학연기, 개학 전 돌봄 교실 특별 운영
감염병관리대책반→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입력 2020-02-24 13:43
신문게재 2020-02-24 21면

김지철교육감 긴급 브리핑1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4일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연기에 따른 긴급 후속조치를 밝히고 있다.
정부와 교육부의 코로나19 경보 수준 심각 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하고,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24일 오전 11시 교육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학사일정 조정 △돌봄교실 운영 △학교 방역과 시설사용 제한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도내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의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2월에 개학을 예정하고 있던 6개교에 대해서는 24일부로 모든 교육 활동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나머지 모든 학교도 다음달 9일로 개학이 연기된다.

특히 개학 연기에 따라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단축해 확보할 예정이며,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의 10분의 1범위(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내에서 감축도 고려하고 있다.

도 교육청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대책으로 돌봄 수요를 전원 수용할 방침이다.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급식도 제공하는 한편 시행에 앞서 수요파악에 들어갔다.

아울러 개학 연기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방학 기간 중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중식 지원을 휴업 기간에도 중단 없이 실시한다.

기존의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방역물품도 차질 없이 지원한다. 개학 전에 모든 학교 시설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21일부터 22억 7000만 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해 KF94 마스크 10만 개를 일선학교에 보급했고, 체온계, 손 소독제, 1회용 마스크 등도 학교에서 구입토록 조치했다.

이 밖에 코로나 확산 종식까지 간호인력 88명 배치, 외부인의 학교시설 사용 제한, 평생교육프로그램·도서관개방 일시중지, 학원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강화 등도 함께 실시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온 국민과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한다는 각오로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교육부 충남교육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은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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