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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LG까지…코로나19發 커지는 산업계 '셧다운' 공포

삼성전자 이어 LG전자 직원 가족 `코로나19` 확진에 인천 연구동 폐쇄
현대차 등 영남권 소재 제조기업들 협력사 가동중단 등 2차 피해 우려

입력 2020-02-24 16:22
신문게재 2020-02-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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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지난달 27일부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부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등도 일부 사업장을 잇달아 폐쇄하면서 산업계에 ‘셧다운’ 공포가 커지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지난 22일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사업장을 이날까지 폐쇄한데 이어 같은날 LG전자 인천캠퍼스에서 일하는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해당 연구동을 문닫았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사업장 내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에서 출퇴근 하고 있는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유급 휴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GS홈쇼핑은 지난 6일, 본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직장 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지난 21일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의 직원이 숨진 부품사도 공장문을 닫고 현재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부품의 조달이 여의치 않으면서 가동중단에 들어갔던 현대차에게 또 다시 악영향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수출·내수업종 물론 제조 및 서비스 등 비제조업 할 것 없이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GDP의 15%를 차지하는 영남권에 대규모 사업장을 둔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주력 제조기업의 ‘셧다운’으로 인한 생산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는 물론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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