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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검증된 대형마트, 웨딩홀 이전부지…신규분양 노려볼까

입력 2020-02-25 13:27
신문게재 2020-02-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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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되고 인지도 높은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내달 분양 예정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사진제공=㈜신영)

 

대형마트나 웨딩홀, 공공기관 등의 옛 터에 신규 주거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주로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우수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지역 주택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이전부지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서울 영등포구 옛 여의도 MBC 부지에 공급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작년 8월 진행된 청약에서 평균 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후 본계약에서도 70%의 계약률을 보이면서 빠르게 완판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여의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 웨딩홀 부지에서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8.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지 면에서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죽전네거리 상권도 인접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분양권도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충남 천안 옛 동남구청 부지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천안’은 지난 2월 전용 59㎡ 29층이 3억288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2억4880만원)에서 8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구청이 들어섰던 부지답게 주변으로 편의시설, 지하철, 학군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전남 익산의 ‘익산 부송 꿈에그린’은 지난 2월 전용 84㎡가 3억8814만원(24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3억5850만원) 대비 약 3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기존 웨딩홀로 이용되던 자리에 공급되는 만큼 도로망이 잘 조성돼 있고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가깝다.

입주 이후 가격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는 작년 11월 입주 이후 4개월 만에 전용 84㎡의 평균매매가격이 약 1억1500만원(9억2000만원→10억3500만원) 상승했다. 옛 농어촌도시공사 부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도보권 내 있으며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울산 중구의 옛 삼성정밀 사택 부지에 들어선 ‘약사 더샵’(2017년 2월 입주) 전용 84㎡의 2월 기준 평균매매 시세가 5억250만원에 형성돼 있다. 작년 2월 (4억3000만원)과 비교해보면 725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트, 웨딩홀 등 도심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던 상징적인 부지에 이전이나 매각 등을 이유로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심 인프라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주로 대규모 부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재개발 수준의 지역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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