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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휴원 등 교육업계 장기화 우려

개학 연기에 휴원 나선 학원가, 발열체크 등 대응

입력 2020-02-25 13:43
신문게재 2020-02-26 9면

코로나19 발표
지난 23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마친 후 신학기 유초중고 개학 연기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정부가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연기하면서 교육업계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학원 휴원, 방역물품 비치, 예방 교육 등에 대한 권고가 내려진 상황에서 자칫 장기화될 경우 수강생 저하 등으로 수익 악화마저 우려하는 모습이다.

2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종로학원·이투스교육 등은 산하 학원의 휴원을 결정했고, 대교·비상에듀학원 등은 자체 관리를 통한 대응에 나선 상태다.

메가스터디교육의 14개 학원과 이투스교육의 강남하이퍼학원 등 10개 학원은 다음달 1일까지 휴원을 결정했고, 종로학원은 25~27일 3일간 휴원하고 연장 여부는 추후 정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교육부는 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다음달 2일 예정된 2020학년도 1학기 개학 일정을 일주일 연기하고, 학원에 대해선 휴원 조치·학생 등원 중지 등을 권고했으며 방역물품 비치·소독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교재를 가져가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 24일 학원 출석이 이뤄졌지만, 일정대로 휴원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측은 “종로학원의 각 학원은 휴원기간 동안의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해 개강 후 보충, 온라인 교육 등을 진행해 재수생들의 학습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대교는 구성원 발열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점, 러닝센터 등에서는 손소독제, 향균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물품을 지급하고 있다.

비상에듀학원은 등원 학생의 마스크 착용을 안내 중이다. 또한 손소독제 관리 등으로 예방 활동에 나선 상태로 발열 체크를 통해 감기 기운이 있는 수강생은 귀가조치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학부모 요청이 있을 경우 교재를 전달하고 유선을 통해 학습 관리를 실시 중이다”고 말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잉글리시아이학원의 경우 지역별로 교육지원청 권고에 준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원, 방역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에 나선 교육업계는 혹시나 모를 장기화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교육기업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교육업계는 심각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장기화되지 않일 바랄 뿐이다”고 토로했다.

B사 관계자는 “좀더 봐야할 거 같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 말아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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