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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코로나19 확산, 기준금리 내리나…한은 27일 금통위 개최

입력 2020-02-26 15:59
신문게재 2020-02-27 2면

금리는...<YONHAP NO-2135>
2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어, 한은이 통화정책 신중론을 뒤집을 가능성이 나온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종전까지 2월 동결을 전망하던 전문가들이 금리 인하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 일각에선 한은이 통화정책 신중론을 유지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한은은 금통위 개최 전날인 26일 금융통화위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동향보고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금통위원들과 한은 간부들은 이날까지 집계된 최신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을 가늠했다.

정부가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확진자수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26일 현재 1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당초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관측했던 채권 관련 종사자들이 인하로 의견을 수정하는 추세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기존 전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상향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고려하는 등의 대응에 나선 만큼 한은도 폴리시믹스(정책조합) 차원에서 금리 인하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존 4월 금리 인하에서 2월 인하로 전망을 변경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경기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선을 긋는 언급을 한 바 있으나 최근 단기간 내 급증한 확진자 수가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 모건스탠리도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동결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한은이 4월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경제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고 현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기존의 2월 동결 예상 견해를 유지한다”면서도 “코로나19가 내달 초중반까지 잡히지 않을 경우 4월 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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