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코로나19에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하루 1조588억

입력 2020-02-27 08:21   수정 2020-02-27 09:20

하락 마감한 코스피<YONHAP NO-4266>
코스피가 또다시 1% 넘게 하락해 2,070대로 후퇴한 2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4포인트(1.28%) 내린 2,076.77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1조588억원어치를 팔았다. 하루 순매도 금액으로는 지난 2011년 8월 10일(1조2763억원)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761억원어치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 2013년 6월 13일(9551억원) 이후 6년 8개월 만의 최대 규모 순매도다. 26일까지 집계된 외국인들의 이달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2조 4439억원에 달한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3973억원), SK하이닉스(1367억원) 순이다.

반면, 26일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는 7947억원, 기관투자자는 38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외국인과 대조되는 행보를 보였다.

코로나19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중국 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외국인들은 연초 상승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을 하려는 모습이다.

26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61명, 사망자는 12명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업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증권가는 대부분 전염병의 충격이 과거보단 작을 것이며, 각국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반등 시기를 탐색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의 학습효과를 고려할 때 코로나19도 국내 증시에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 뿐만 아니라 경제심리에 가해진 충격의 범위와 강도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고,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는 점은 투자여건이 좋지 않음을 시사한다”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3월 코로나19 악재의 수습과정에 따라 투자심리 안정과 주가 회복이 동행하겠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는 기간이 짧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소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야겠지만, 중국에서는 사태가 서서히 진정되고 있어 현재 지수 레벨에서 추가 급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글로벌 경기 부양 정책은 코스피를 비롯한 금융시장에 안정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