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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은, ‘코로나19’ 타격에도 기준금리 1.25%로 동결…4월 인하 유력

입력 2020-02-27 11:16   수정 2020-02-27 11:21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YONHAP NO-426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금통위는 신중론을 고수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좀 더 지켜본 뒤 통화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이날 이 총재는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사실상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한 발언으로 평가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2∼18일 채권 관련 종사자를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2월 동결을 예상한 응답자가 81%에 달했다.

하지만 이달 하순부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폭증하기 시작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다. 27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34명이 추가 발생해 1595명으로 늘었다.

금통위는 금리 인하 신중론을 유지한 채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증액하는 등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발표했다.

금통위가 이달 금리를 인하한 배경으로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안정화시키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꼽힌다. 1220원대를 넘나들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가 실제 경기하강 압력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점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장)는 “이미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0.25%포인트씩 인하하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투자,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한은이 4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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