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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국민의당, ‘박능후 경질’ 한목소리…심재철 “당연히 사퇴해야 할 사람”

입력 2020-02-27 10:40   수정 2020-02-27 10:50

발언하는 심재철 원내대표<YONHAP NO-4143>
사진은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27일 한 목소리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이는 박 장관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역과 방역을 소홀히 해서 감염병을 창궐시킨 장관이 자화자찬도 모자라 국민 탓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주당에서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는 망언이 쏟아지고 있다. 그 뻔뻔함은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박 장관은 거짓말도 했다.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감염학회는 이미 후베이성 제한만으로 부족하다,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입국에 대해 금지 혹은 강제 격리하는 국가 및 도시가 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 정부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국민을 울리고 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위해 대한민국을 코로나 제물로 바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박 장관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사퇴해야 할 사람이니 사퇴하리라고 믿는다”고 잘라 말했다.

성일종 원내대변인도 논평에 나서 심 원내대표가 지적한 망언과 감염학회 관련 위증을 재차 언급하며 “결국 박 장관은 국민을 바이러스 취급하는 것만으로 부족해, 국민을 바보취급까지 한 것”이라며 “박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도 코로나19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인데, 인식이 이 정도라는 건 어째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나라가 된 건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 박 장관 파면과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촉구했다.

국민의당도 박 장관 사퇴 요구를 거들고 나섰다.

장지훈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통합당처럼 망언과 감염학회 관련 위증을 짚으며 “아마추어 장관이 책임회피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의 재앙에 대한 책임을 자국민에게 돌리는 나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게 대통령께서 말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인 건가. 당장 박 장관을 경질하고 나아가 전문가들 중심 대책수습본부를 꾸려 전권을 위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에 안철수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긴급 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 사퇴와 전문가 중심 대책본부 재편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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