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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분양완료 아파트 단지 내 상가 ‘흥행’…고정수요 확보

입력 2020-03-02 07:00
신문게재 2020-03-02 17면

 

나무집화살표2

최근 아파트를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익형부동산으로 투자수요가 옮겨가는 분위기다. 더불어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한 이후 역대 최저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데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은행이자 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투자자들이 수익형부동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주거시설이 완판(완전판매)된 단지 내 상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완판된 주거시설의 고정수요를 갖춰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주거시설이 완판 단지에 조성되는 단지 내 상가는 단기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다.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주거시설 분양을 통해 사업성이 검증되었다는 점도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입주민 고정수요와 주변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단골고객과 가족단위 고객을 유치하면 안정적인 매출유지도 가능하다.



지난 7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한 ‘동탄역 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인 ‘프런트 캐슬 동탄’ 역시 계약시작 하루 만에 110개실이 모두 팔렸다. 이 상가는 동탄역과 가까운 역세권 상가로 동탄역 롯데캐슬 1600여 가구의 고정수요와 주변 배후수요까지 품을 수 있다. 이 단지 아파트 역시 지난 2017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702가구 모집에 5만4436명이 청약해 평균 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또한 지난해 10월 전주 에코시티 8블록에 공급한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 단지 내 상가(24개실)는 계약시작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 주거시설은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일반공급 706가구 모집에 평균 1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고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포레나두정
'포레나 천안 두정' 단지 내 상가 투시도.(한화건설 제공)


이런 가운데 올해에도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28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천안 두정’ 단지 내 상가를 내달 분양한다. 이 상가는 입주민과 외부 보행자에게 노출도가 좋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주변에 1개동씩 위치하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배치해 접근성이 좋다. 또 1067가구 단지 내 고정수요와 더불어, 주변에 자리한 ‘e편한세상 두정3차·4차’, ‘천안두정역 푸르지오’ 등 8000여 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한화건설은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 짓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상업시설도 분양 중에 있다. 이 상가는 대로변 코너에 들어서 입지여건을 활용해 눈에 잘 띠는 170m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배치했다. 주변 주거단지, 인근 세병공원·에코시티 중심상업지역을 이용하는 배후수요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핵심 점포인 키즈테마파크도 입점할 계획이다. 이 단지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76가구 모집에 2만9341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61.64대 1을 기록하고 성황리에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이번달 전용률 높은 단지 내 상가인 동탄2신도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단지 내 상업시설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 1개동, 전체 8실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29~30㎡ 6실만 공급이 계획됐다. 이 상가의 전용률은 60%대로 다른 상가 대비 전용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분양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704가구를 고정수요로 보유하며 인근 4500여가구 주거단지 배후수요와 동탄 랜드마크 동탄호수공원도 가까워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아파트 분양당시 평균 6.17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3월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에 분양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 독점상가로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청량리역 상권 중심지인 왕산로 대로변에 위치했다.

삼호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113-14번지 일원에 ‘오션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를 분양 중이다. 현재 오션테라스 스트리트 3, 4단지 상가를 선착순 지정 계약 중에 있다.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038가구 입주민과 인근 아파트 단지 포함 3600여 가구의 고정수요가 있다. 이 단지 아파트는 평균 22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이 완료됐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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