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불법촬영 인정 최종훈, 실형 구형 "어리석은 행동 반성…선처해달라"

입력 2020-03-18 13:34

최종훈
사진=연합
가수 정준영 등과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가수 최종훈이 추가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종훈의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최종훈의 신상을 공개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종훈은 앞서 지난해 11월 집단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결심공판은 불법촬영 및 유포에 대한 별건 공판이었다.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은 2016년 피해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촬영한 뒤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여러 차례 올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같은 해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뇌물을 주겠다며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종훈 측은 측은 이날 첫 공판에서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다만 경찰관에게 뇌물을 공여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증거에 모두 동의함에 따라 곧바로 구형 등 결심 절차에 들어갔다.

최종훈은 최후진술에서 “이번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으나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며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라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달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의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