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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얼굴 공개…손석희 언급 왜?

입력 2020-03-25 09:31   수정 2020-03-25 09:33

얼굴 공개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YONHAP NO-2618>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온라인상에서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얼굴이 공개됐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검찰 송치에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취재진들에 모습을 드러낸 조주빈은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JTBC) 사장님, 윤장현 (전 광주)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맥락을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말을 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는 김웅 프리랜서 기자와, 손석희 사장의 공갈 미수 사건 공판기일 증인 신문이 열릴 예정으로, 다수의 언론은 조 씨의 발언을 두고 ‘자신의 얼굴 공개에 따라 해당 사건이 덜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조 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등장 내내 정면을 응시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 조주빈은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등의 질문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지난 16일 붙잡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조주빈은 범행 당시 스폰서 등을 미끼로 유인해 피해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얻어낸 뒤 이후 이들의 몸에 흉기로 ‘노예’ 또는 ‘박사’라고 피해자 스스로 새기게 하거나, 박사의 지시로 촬영했다는 증거로 특정 손 모양을 취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빈을 포함한 공범들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내 위협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중 미성년자는 16명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2시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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