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술 잘나가는데, 숙취해소제는 안팔려…코로나19가 몰고온 홈술의 역설

입력 2020-03-26 13:13   수정 2020-03-26 13:47
신문게재 2020-03-27 8면

CU 수제맥주 구매
한 소비자가 편의점 CU에서 캔맥주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최근 편의점에서 주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숙취해소제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 간 매출 신장률이 9.9%, 12.3% 수준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와인이 매출 신장률 39.2%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례적으로 양주도 26.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막걸리 21.1%, 소주 17.3%, 맥주 10.4% 순으로 모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음주 전후에 마시는 숙취해소제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줄었다. CU에 따르면 숙취해소제는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6.1% 올랐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9% 역신장했다. 이어 이달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매출이 약 23%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음주도 집에서 즐기는 홈술족이 급증한 반면 모임, 회식 등이 사라지면서 과음하는 분위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CU도 내달 주류와 안주류 마케팅을 강화한다. CU는 기존 맥주 4캔 만원 행사와 함께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와인도 할인 행사를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푸두, 벨비노, 아뻬띠뜨 등 9900원 균일가 할인부터 플라티노, 퀸오브몽페라, 까사페스테요 등 2병 구매 시 최대 50% 할인을 진행한다.

안주류도 오징어, 칠리소시지, 가자미구이, 불곱창짜글이 등 마른안주부터 육가공류, 찌개류에 이르기까지 약 90여종에 대해 +1 행사 및 가격 할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 하면서 편의점에서는 주류 매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그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동반구매 상품들과의 연계 프로모션 등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