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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출근이 콘도보다 안전하지 못해”… 박지윤 실언에 최동석 사과

입력 2020-03-26 12:54   수정 2020-03-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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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윤 (사진제공=MBC)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재난주관방송사이자 자신의 전 직장, 남편 최동석의 현 직장인 KBS에 출근하는 게 사설 숙박업소보다 안전하지 못하다는 실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논란은 박지윤이 자신의 SNS 계정에 주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글과 사진을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시기를 언급하며 “지금 같은 시기 여행사진을 안 올리는 게 어떨까 한다”는 댓글을 남기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응수했다.

박지윤은 또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메시지를 재차 남기기도 했다.



박지윤은 45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평소 SNS의 기사화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그의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가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메인뉴스인 ‘뉴스9’의 앵커인 터라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이슈로 번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범정부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매일 뉴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뉴스 앵커가 언행불일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박지윤의 표현대로라면 매일 뉴스에서 전 국민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하는 남편 최동석 역시 국민들의 ‘프로불편러’인 셈이다.

한 누리꾼은 “요즘은 대기업도 출장 외 개인 여행을 보고하고 가라고 지시하는데 국민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메인뉴스 앵커로서 주말여행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KBS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에 최동석 아나운서의 ‘뉴스9’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26일 자사 홈페이지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에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줬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 역시 울며겨자먹기라는 비난이 강하다. 실제로 그는 “댓글을 단 누리꾼과 솔직하게 소통하는 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는 것이라 생각해 의견을 드렸다”고 해명했고 삭제된 게시물을 통해 “기사가 왜곡됐다”며 언론으로 탓을 돌렸다. 자신의 경솔한 행동과 실언에 대한 반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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