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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못 막은 北제재위반, 코로나19가 막았다”

입력 2020-03-29 14:05   수정 2020-03-29 14:06
신문게재 2020-03-30 16면

마스크 쓴 평양의 버스 승객
북한 평양에서 26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버스를 타고 가며 밖을 내다보고 있다. (AP=연합)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대 압박’ 작전도 막지 못한 북한의 석탄 밀수출 등 제재 위반 행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 남포항 일대를 촬영한 플레닛 랩스의 최근 위성사진 분석을 인용해 상당수 북한 선박들이 해외 운항을 하지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남포의 주요 항구 인근과 서해바다 쪽에 머물고 있는 이들 북한 선박들은 이동시 관측되는 물살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무동력 상태에서 바다에 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VOA는 설명했다.



영국 민간단체인 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이같은 현상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분석했다. RUSI는 26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던 북한 선박들이 모항인 남포로 되돌아와 운항을 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남포 일대에서 발견된 선박은 50척이었으나, 같은 달 14일에 109척, 이달 9일에 132척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선박들 가운데 북한 경제가 움직이기 위해 필수적인 화물선이나 유조선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일로 평가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이지 않는 적’이라고 불렀지만, 대북제재에 있어서만큼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효과적인 동맹”이라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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