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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수성갑 후보,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및 종 변경 추진’ 발표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 낡은 구도심 주거환경 개선 목적

입력 2020-03-29 22:40

김부겸 대구 수성갑 후보,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및 종 변
김부겸 대구 수성갑 후보. (사진제공=김부겸 후보 선거사무소)
김부겸 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는 29일 4호 공약인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및 종 변경 추진’을 발표하며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며 “대규모 단독주택지로 묶여 있는 범어, 만촌, 황금동 등 낡은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통해 종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구 GRDP(지역 내 경제총생산)이 2조4000억원 감소함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구 GRDP 56조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설비투자 감소로 인해 대구의 주요 수출품인 중간재 수출의 막혀 올해 대구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 경기 침체가 수치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경북도의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은 광주는 2% 감소에 그친 반면, 대구의 카드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나 급감했다.

대구의 부동산 시장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거래 없는 가격 하락’ 현상을 보인다. 지역 부동산중개사무소는 거래가 끊기다시피 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고 3월 넷째 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해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낙폭도 커지고 있다. 수성구는 3월 첫 주에 0.06% 감소한 데 이어 넷째 주에도 0.06% 하락했다.

김 후보는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둘 실익이 없다”며 “대구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45년 된 도시계획, 대규모 단독주택지구로 묶여 노후화된 범어ㆍ만촌ㆍ황금동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종 변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집약적이고 고효율의 공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19년 10월 대규모 단독주택지구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는데, 2년간의 연구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관리방안과 주민의 요구를 수렴해 연구보고서에 반영하고, 추후 도시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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