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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암초 희비, 종근당·씨젠 ‘웃고’ 메디톡스 ‘울고’

입력 2020-03-31 14:57   수정 2020-04-02 11:23
신문게재 2020-04-01 5면

발언하는 천종윤 씨젠 대표
천종윤 씨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업체 ‘씨젠’에서 열린 코로나19 진단시약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로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제약바이오 업계를 덮쳤지만 악재를 기회로 만든 기업이 있는가 하면 최악을 맞이한 곳도 있어 기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기업 씨젠이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30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3조 1743억원으로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1월 20일 8237억원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씨젠 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은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9조 9323억원), 2위 에이치엘비(3조 7356억원) 두 곳에 불과하다.

지난 주말 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있는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올플렉스(Allplex 2019-nCoV Assay)를 개발, 하루 1~2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진단키트 공급 요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40여개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본사를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계절적 특성상 1분기 호흡기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씨젠은 분기별 1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예상이다.

 

 

사진
(사진제공=종근당)
 

 

종근당도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투자증권업계는 종근당 1분기 매출 2705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5.6%, 34%가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제약사 영업활동이 위축돼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것과는 달리 종근당은 매출액 상위 10위 이내 품목 대부분이 만성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선민정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매출액 상위 10위 이내 품목들이 대부분 당뇨 및 고지혈증, 위식도역류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라며 “약 복용 중단이 어려운 질환 치료제들로 코로나19에도 처방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글로벌비즈니스 센터 _ 전경 사진
(사진제공=메디톡스)

 

반면 대웅제약과 보툴리눔 톡신 균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메디톡스는 소송 노이즈와 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중국내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중국행 관세 톡신 통관데이터가 1월과 2월 각각 61%, 89% 감소했다. 선 연구원은 “3월 톡신 통관데이터도 전년대비 52% 감소하는 등 1분기 톡신 수출 부진은 자명해 보인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 소송 관련 노이즈에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메디톡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월 20일 35만1000원이던 주가가 30일 종가기준 17만 6000원으로 반토막 났다.

다만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대웅제약과의 ITC 소송 예비판정 발표로 불확실성이 마무리되면 메디톡스 주가는 빠른 속도로 반등할 수 있을 것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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