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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대신 전세 선호? 고개드는 전셋값

입력 2020-03-30 14:01   수정 2020-03-30 14:02
신문게재 2020-03-31 10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역대 최저, 전세거
자료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급제동이 걸린 반면, 전셋값은 오르고 있다. 집값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기다리는 청약 대기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 전셋값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지역 전셋값은 0.04% 상승하며 지난달 17일 조사 이후 6주째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구 별로 보면 서초(0.10%)ㆍ강남구(0.07%)는 재건축 단지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0.06%)ㆍ강동구(0.03%)는 가격대 낮은 외곽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인근지역 정비사업 및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동작구는 0.08%, 마곡지구 인근 가양·방화동의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한 강서구는 0.06%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도래한 가운데 학군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또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곳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세가 꺾인 서울에서는 집을 사는 대신 당분간 전세를 택하는 수요가 증가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권의 경우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 서초구 신반포4지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예정돼 있어 서울에서의 전세 수요는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 초저금리 시대가 시작되며 전세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0%대 사상 최저 기준금리도 전셋값 불안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보단 월세를 선호한다”며 “월세전환 현상이 실제 늘어날 경우 전셋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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