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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1인가구·간편식 바람탄 샌드위치 창업…전망 맑음

美정통 샌드위치 중심 시장 비집고 들어온 韓 토종 브랜드
소비자 입맛 잡는 에그 샌드위치…SPC도 눈독

입력 2020-04-01 07:20   수정 2020-03-31 13:21
신문게재 2020-04-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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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창업시장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외식 창업아이템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산업동향 &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40년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35.7%로 전망된다. 2015년 1인 가구의 비중은 27.2% 수준이었다. 2015년 26.1% 수준이던 2인 가구 비율 역시 2040년엔 32.2%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1~2인 가구 비중은 약 70%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 창업 가운데에서도 샌드위치는 대표적인 1~2인 가구 타깃 아이템으로 꼽힌다. 국내 샌드위치 업종 창업 시장은 미국식 샌드위치와 토종 샌드위치로 나뉜다.

 

 

◇햄버거 성장 가로막는 '샌드위치 전문점' 등장

서브웨이
써브웨이의 쉬림프 아보카도 샌드위치. (사진제공=써브웨이)

 

미국식 정통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시기는 1991년이다. 당시만 해도 한국의 샌드위치 문화는 걸음마 단계였다. 1965년 창업한 후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자랑하는 탑 브랜드이지만 한국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놀부, BBQ, 파리바게뜨 등 1세대 프랜차이즈들이 승승장구 할 때 써브웨이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시장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당시만 해도 햄버거에 비해서 샌드위치가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써브웨이는 이후 2012년 50개 매장을 달성하고 2013년부터 페이스북과 PPL을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한 후 빠른 성장을 거듭해 현재 389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이처럼 최근 써브웨이가 급성장한 이유는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웰빙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메뉴의 다양화와 빵과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빵에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는 프레쉬 전략이 먹혀 들었다. 써브웨이가 국내 샌드위치 시장을 선도하면서 햄버거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쿨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써브웨이라면 핫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퀴즈노스서브다. 핫 샌드위치는 샌드위치가 차가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따뜻한 샌드위치를 말한다. 퀴즈노스서브는 차별화를 시도해 현재 국내 77개 매장을 운영하며 탄탄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밀 빵, 호밀 빵, 로즈마리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와 야채 등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맞게 직접 토핑할 수 있다. 또한 121℃ 온도에서 60초간 굽는 샌드위치 조리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 美 정통 샌드위치 중심 시장 비집고 들어온 韓 토종 브랜드

 

샌드리아
샌드리아 매장 전경 (사진=샌드리아)

 

이러한 정통 샌드위치 시장에서 순수 토종 브랜드인 샌드리아의 선전도 돋보인다. 샌드리아는 서브웨이와 퀴즈노스서브의 장점을 잘 접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100여 개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빠르게 성장중이다. 커피와 샌드위치의 조합이라는 콘셉트로 점포 수익성을 높여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 수요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샌드리아는 점포에서 직접 빵을 굽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속재료로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콘셉트로 내세운다. 본사 공장에서 반죽해 공급하는 생지를 발효기에 넣어서 두 시간 이상 발효시킨 후 오븐기를 통해 만든다.

샌드리아는 단계별 주문 방식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5개의 빵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베이컨, 치즈, 참치 등 15가지 속재료들 중에 원하는 것들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커피 및 기타 음료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주문하면 된다. 이렇게 고를 경우 총 75가지의 각기 다른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샌드리아의 설명이다.

샌드리아는 점포 매출 또한 높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상품경쟁력이 두 가지 이유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간편식 전문점은 커피가 잘 팔리지 않고 커피전문점은 디저트 등 메뉴 매출이 낮은 단점이 있다. 소비자들이 주로 각각의 전문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문이다. 샌드리아는 이러한 딜레마를 잘 해결했다.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서 샌드위치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품질 좋은 커피를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 소비를 하도록 했다.

또 다른 이유는 낮은 식재료 공급가다. 본사가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 단가가 낮아 가맹점의 매출 마진율을 높일 수 있다. 샌드리아 본사는 24년 역사의 장수 프랜차이저로 전국에 제조 및 물류 직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수제 제빵 생반죽, 수제 생고기 패티, 커피 원두 등 모든 원재료를 본사에서 각 가맹점에 저렴하게 직접 공급한다.

 


◇소비자 입맛 잡는 에그 샌드위치…SPC도 눈독
 

에그드랍
에그드랍의 대표 샌드위치 미스터 에그 (사진=에그드랍)

최근 외식 샌드위치업종 시장에서는 에그 샌드위치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8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 에그드랍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 중 하나다.


대표적인 메뉴는 미스터 에그와 아메리칸 햄치즈, 베이컨 더블치즈, 데리야키 바비큐, 갈릭 베이컨 치즈 등이다. 가격도 2900~4500원 내외다.

에그드랍은 2017년 10월 브랜드 론칭 이후 급성장해 현재 약 1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아시아 등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프랜차이즈 제안을 받고 있다는 게 에그드랍 측의 설명이다.

에그 샌드위치의 인기는 미국의 에그슬럿이 올해 한국에 진출하는 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 2월 SPC그룹은 미국 에그슬럿 본사 에그슬럿 홀딩스와 한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그슬럿은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다. 우유 함량을 높인 브리오슈 식빵 사이에 부드러운 에그 스크램블을 넣은 에그 샌드위치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이처럼 간편식 수요를 견인하는 1~2인 가구 비율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맞벌이 가구도 늘어나면서 샌드위치 창업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들썩일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샌드위치가 간편식인 만큼 위생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메뉴 다양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 겸임교수는 “샌드위치 카페는 점포 운영의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면서 “신선한 식재료 관리와 위생관리 등을 시스템화해놓지 않으면 점포 운영비가 예상보다 대폭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창업 희망자들은 신선한 즉석 메뉴를 내놓을 수 있는 노하우가 있거나 그러한 메뉴를 판매 가능하도록 하는 가맹본부의 관리 체계를 확인한 후 창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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