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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뷰티 新풍속도…기초 제품·홈케어 제품만 잘 팔린다

입력 2020-04-02 13:45
신문게재 2020-04-03 1면

현대百면세점_뷰티서포터즈
현대百면세점_뷰티서포터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으로 외부활동을 기피하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뷰티업계의 특화 상품군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봄 시즌=화사한 색조 메이크업’이라는 공식이 깨졌다.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롯데홈쇼핑의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의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G마켓 역시 1월 하순부터 2월 하순까지 립스틱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8% 가량 감소했다.

반면 스킨이나 에센스 등 기초 제품군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0% 가량 신장하며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염 예방을 위해 장시간 착용하는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티트리나 시카 등 트러블 완화 및 진정에 특화된 성분을 함유한 다양한 형태의 스킨 케어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색조나 피부 화장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반면,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위생 관리 제품의 수요는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최근 많은 뷰티 브랜드들은 화려한 봄 메이크업 신상품 대신 다양한 종류의 손 소독제들을 속속 내놓는 추세다.

이와 함께 감염 위험으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이나 외출 자체를 기피하게 되면서 뷰티 홈 케어 트렌드도 급속 확산되는 추세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최근에는 그간 미뤄왔던 피부나 헤어 집중 관리에 돌입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마스크팩 하나로도 집중 케어가 가능한 고기능성 제품들이 등장함에 따라 집에서도 더욱 간편하고 확실한 관리가 가능해졌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대체로 위축되는 추세지만 뷰티업계에서는 유독 특화 상품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피부 진정을 돕는 티트리·시카 화장품은 물론 홈 뷰티케어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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