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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전쟁’ 개입에 유가폭등…뉴욕증시 안도, 다우 2.24%↑

WTI 장중 한때 35% 급등
뉴욕증시 안도감…다우 469p 올라
실업대란 현실화 등 경기침체 우려는 계속

입력 2020-04-03 07:18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뉴욕증권거래소(NYSE) (AP=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유가전쟁 구두 개입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 뉴욕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한때 35%나 급등한 배럴당 27달러대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전망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얘기를 나눴다면서 두 나라가 원유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트위터에서는 감산 규모가 최대 1500만배럴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급감에 ‘유가전쟁’까지 겹치면서 최근 하락세를 거듭해오던 WTI는 이날 배럴당 24.67%(5.01달러) 오른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사우디와 러시아간 실제로 감산에 합의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코로나19발(發) 경기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급감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9.93포인트(2.24%) 뛴 2만1413.4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0포인트(2.28%) 상승한252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6.73포인트(1.72%) 오른 7487.3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이 되고 있는 유가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으나, 실업대란이 현실화한 지표가 나오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미 노동부가 2일 오전 발표한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망치 400만건을 훨씬 웃도는 665만건을 기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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