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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부산=통합, 전라=민주… 21대 총선서 더 강화된 ‘영호남 지역주의’

입력 2020-04-16 10:55   수정 2020-04-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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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수성갑 당선자 모습(연합)

 

완화될 기미를 보였던 ‘영호남 지역주의’가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실시된 총선 결과,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부산에서 완승을 거뒀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지역을 다시 석권했다. 20대 총선에서 완화되는 기미가 보였던 지역의 특정당 쏠림 현상이 다시 강화된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전반적인 열세에도 TK·부산지역에서 대승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12곳의 선거구 중 11곳에서 승리했고 경북에서도 13곳 모두 통합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도 홍준표이기 때문에 사실상 100% 통합당이 승리한 것이다.



대망론을 펴며 5선에 도전했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3선에 도전장을 낸 같은 당 홍의락 의원이 연달아 패배하며 다시 대구·경북에 여당의원이 사라지게 됐다.

부산 민심도 미래통합당의 손을 들어줬다. 18석이 걸린 부산에서 미래통합당은 15석을 가져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6석에서 3석(북강서갑 전재수, 남구을 박재호, 사하갑 최인호)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이었던 호남에서 완승을 거뒀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열풍으로 28석 가운데 3석만 가져오며 참패했지만 이번에 27석을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아닌 사람이 ‘깃발’을 꼿은 것은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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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광주지역 후보들이 당원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연합)

 

총선결과 지역주의 현상이 더욱 고착화됨에 따라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당이 사실상 TK 전역을 석권하고 민주당이 호남에서 압승한데 대해 “이 지역의 정치적 다양성이 실종됐다”며 “여당 의원 1~2명쯤 있어야 TK가 ‘보수 꼴통’이라는 오명에서 조금이나 벗어날 수 있고, 정부·여당의 힘이 필요할 때 연결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또 그런 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표결과를 상세히 보면 ‘경합 지역’이 많아 지역주의가 조금씩 극복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 개표방송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영호남으로 시민들이 나눈 측면도 있다”면서도 “만약에 부산·울산·경남 영남 전체를 통합당이 싹쓸이해도 경합 지역이 많고 낙선 후보 득표율도 일방적으로 낮지 않다. 저 정도는 한국 정치가 지역주의를 극복해왔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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