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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넷플릭스·왓챠’ OTT 열풍…노 젓는 카드업계

입력 2020-04-21 07:10
신문게재 2020-04-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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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서로 거리를 두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활황이다. 이른바 ‘집콕족’이 OTT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빈도 수가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Netflix)’가, 우리나라에서는 ‘왓챠플레이’가 대표 OTT 업체로 손꼽힌다. 콘텐츠의 소비마저 비대면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무선 트래픽 중 동영상의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최근 통신사들이 자체 OTT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것도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진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여유시간이 잠깐만 나도 우리는 IT 기기를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며 “미디어 업종의 트렌드가 어떠한 방식이든, 언제, 어디서나 잠깐의 찰나에도 소비할 수 있도록 변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파죽지세’ 인기를 끌고 있는 OTT 시장에 카드업계가 뛰어들었다. 우리카드, BC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은 OTT 서비스를 자사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 서비스를 내놓거나 기존 서비스를 강화했다.

 

 

◇ 우리카드, 5000원 이상 이용 고객에 선물 제공

 

우리카드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는 고객이 다음달 말까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 티빙 등에서 5000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포스빅 미니빔 프로젝터, 300명에게 교촌 허니오리웨지감자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고, 이용한 OTT 숫자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또,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웨이브(WAVVE) 정기 이용권을 우리카드로 최초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2회차부터 3개월간 매월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웨이브’는 SK텔레콤 계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 BC카드, ‘생활엔BC’ 혜택 강화

 

BC카드
(사진=BC카드)

 

BC카드는 OTT의 인기에 발 맞춰 기존에 출시했던 생활밀착형 정기구독 플랫폼 ‘생활엔BC’의 혜택을 강화했다. ‘생활엔BC’는 고객이 일상생활에 밀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제할 경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정기구독 플랫폼이다.

우선, 오는 6월 16일까지 OTT 서비스 ‘왓챠플레이’에서 ‘프리미엄 이용권’ 정기 결제 수단으로 BC카드를 등록하는 고객들에게 첫 3개월간 매달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에서 ‘생활엔BC’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숨겨진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가면 해당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독서와 음악감상에 특화된 고객들을 위해 BC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YES24 북클럽’에서 이북(eBook) 무제한 열람과 음원 재생 사이트 ‘FLO’에서 무제한 재생이 가능한 ‘99요금제’를 BC카드로 정기 결제하는 고객들에게 첫 3개월간 매달 2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99요금제’의 가격은 월 9900원이다.

 


◇ 신한카드, 월납 시장 겨냥한 ‘딥원스’ 2종 출시

 

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최근 부상하는 구독경제와 아파트 관리비, 통신요금 등 정기성 생활 월납 시장을 겨냥해 ‘딥원스(Deep Once)’, ‘딥원스 플러스(Deep Once Plus)’ 카드를 출시했다.

‘딥원스’ 카드는 렌털, 생활 월납, 디지털 구독 등 3가지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플레이, 멜론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건별 최대 6000포인트, 월 최대 3건까지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딥원스 플러스’ 카드는 딥원스 카드 혜택에 커피, 편의점 업종과 해외 이용 시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 삼성카드, 5% 할인 혜택 카드 ‘V4’ 출시

 

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 역시 OTT 혜택을 담은 카드 ‘V4’를 출시했다. ‘V4’는 넷플릭스, 온라인 쇼핑,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온라인 관련 서비스에 대해 최대 5%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또, 삼성카드는 이코노미스트, 포브스코리아, 에스콰이어 등 100여개의 디지털 신문과 잡지를 구독할 수 있는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최초 가입 시 2개월간 이용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 현대카드, ‘3F 시스템’ 장착한 ‘디지털러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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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출시한 ‘디지털러버’는 ‘3F 시스템(기본·구독·선물)’이라는 3개 층으로 구성돼있다.

그 중 기본 혜택 층(1F)에서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멜론·지니) 중 1개 서비스 이용 요금을 최고 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또, 간편결제를 이용할 땐 결제금액의 5%를 매월 1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또, 2F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6개월에 한번만 패키지 결제를 하면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팩’, 여행·문화 서비스 ‘플레이팩’, 디지털 콘텐츠 활용을 지원하는 ‘디지털팩’으로 구성돼있다. 마지막으로 3F에서는 회원별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쿠폰 등 맞춤 혜택을 선별·제공한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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