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세계로 가는 K방역에 적극 동참한 은평구, 코로나19 대응상황 발표

[Local+Culture+Play]

입력 2020-04-24 17:00

코로나19
코로나19(연합=AFP)

 

전세계적으로 260만을 훌쩍 넘는 확진자를 발생시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K방역이 주목 받고 있다. 

 

1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신천지·구로 콜센터·의정부 성모병원 등의 집단감염을 거쳐 1만 708명이 누적될 때까지 고강도에서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집단 방역 수칙 마련까지 K방역 시스템은 전세계 보건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각 나라 정상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에게 공조와 도움을 청하고 한국형 진단 키트를 공수하기 위한 요청이 쏟아지고 자체적으로 비행기를 띄우기도 한다. 그 비행기에는 귀국을 바라지만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들을 비롯해 이웃나라 국민들까지 탑승하고 있다.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등을 속속 도입하는 나라들이 늘었다. 

 

덕분에 챌린지
수어를 이용한 ‘덕분에 챌린지’(사진=연합)

외신들은 투명하고도 신속한 대처 및 ‘사람’ 중심 방역으로 신뢰를 쌓은 정부,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스마트하고 지적인 국민들, 희생적이고도 용감한 의료진들, 우수한 의료체계, 놀라운 택배 시스템, 한국 진단키트·마스크 등의 우수성 등 한국 방역 관련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 경제, 사회, 외교 등의 최상위에 있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비교에 예민해졌고 자칭 프랑스·일본 등의 전문가는 한국 방역 흠집내기에 열을 올린다.

4월 15일 제대로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재기가 없는 한국 마트, 자가격리자들이 사진으로 인증한 세심한 대우 등 한국 상황들이 연일 SNS를 통해 수없이 공유되고 전파된다.

더불어 ‘집콕 필수템’이었던 ‘달고나커피’(Dalgona Coffee)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구글에서 최근 30일간 83개 국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커피(4월 22일 발표)로 등극했고 유튜브에서는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5000% 증가하기도 했다.

정부 주도 하의 방역에 적극 동참했던 은평구가 선별진료소를 처음 개설한 1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의 지난했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발표했다. 그간 은평구가 진행한 검체검사(은평구 보건소 4928건, 시립서북병원 2307건, 시립은평병원 763건, 은평성모병원 2953건, 청구성심병원 620건) 수는 1만 1571건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27명 중 16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사망자는 없다.

방역은 스마트도시 통합관제센터 CCTV, 은평성모병원 내 코로나19 대책반, 교통행정과를 비롯한 관련팀 등 은평구가 구축하고 있는 인프라가 총동원돼 이뤄졌다. 그 예가 은평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다.

 

두 사람은 당병원에서 퇴원 후 택시로 이동했다. 이에 은평구는 은평성모병원에 파견된 코로나19 대책반 중 통신직 2명을 동원해 병원 CCTV 모니터 확인, 은평구 관제센터 연계, 교통행정과의 역학조사 합류 등을 통해 탑승 택시번호를 밝혀내고 해당 택시 운전자가 당일 저녁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도록 하고 긴급 방역까지 완료했다.  

 

은평구
은평형 워킹스루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있는 구민(사진제공=은평구)

 

“은평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60여일 동안 발 빠른 검체검사와 방역에 임했다”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전언처럼 2월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은평구는 명단확보, 검체검사 안내문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 30만장 제작·배부 등의 방역활동을 펼쳤다. 

 

은평구 관계자는 “은평 선별진료소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외국인·노’을 위한 시각 지원판을 비치했다”며 “언어치료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센터인 ‘사람과 소통’과 협업해 그림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은평형 워킹스루’로의 선별진료소 업그레이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사 및 자택으로의 이동조치, 자가격리자에 대한 10만원 상당의 물품지원 및 불시방문 관리, 자가격리 대상자 가족들을 위한 안심 숙소와 숙박비 할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착한 마스크 제작, 자발적 방역 등 각종 마을지키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민들과 함께 행정력에 더욱 집중해 코로나19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