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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70%

입력 2020-04-27 13:45
신문게재 2020-04-28 9면

보험 돈(CG)
(연합)

 

금융감독원은 27일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9.5%라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 17.4%포인트 내렸다. 1년 전보다는 8.3%포인트 올랐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줄 수 있는지 나타낸다. 보험업법에서 RBC 비율 100% 이상을 요구한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보험사 RBC 비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째 올랐으나 지난해 4분기 상승세를 멈췄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각각 284.6%, 241.2%다. 3개월 전보다 각각 16.5%포인트, 18.9%포인트 떨어졌다. 생보사는 1년 전보다 13.4%포인트 올랐으나 손보사가 1.4%포인트 내려갔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과 지난해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 예정액 반영 등으로 가용자본이 4조원 줄어든 게 RBC 비율을 끌어내렸다. 운용자산 증가와 변액보증 위험액 산출 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시장 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이 2조1000억원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회사별로 보면 교보라이프플래닛 RBC 비율이 105.7%포인트 주저앉았다. 하락폭이 컸지만 비율은 305.3%로 여전히 높다. 푸르덴셜생명도 424.3%로 높지만 90.7%포인트 내린 폭도 컸다. MG손해보험(117.1%)과 더케이손해보험(127.7%)은 금감원 권고치(150%)를 밑돌았다. MG손해보험은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더케이손해보험은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한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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