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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다 생긴 목통증 … 스테로이드 반복 노출 위험

정형외과 ‘뼈주사’는 스테로이드 … 전기자극요법 등 非스테로이드 치료 찾아야

입력 2020-04-28 12:50   수정 2020-04-28 12:50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안에만 틀어 박혀 있는 ‘집콕’이 늘고 있다.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게 감염병 예방에 최선이지만, 활동량이 줄면서 비만해지고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생활하다가 목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늘었다.

오랫동안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소일하거나, 책과 컴퓨터를 들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몸을 숙이거나 앞으로 내밀게 된다. 이로 인해 목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일자 형태로 뻣뻣해지는 일자목이 된다. 원래 목은 C자 형태를 띠어야 하는데 일자목은 머리 무게의 압력을 제대로 분산하지 못해 목결림, 근육경직, 경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통증뿐만 아니라 팔저림, 운동기능 마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목통증은 주로 뒷목과 어깨 상부에서 느껴지며 병변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따라 어깨와 날개뼈 부분의 동통과 근육강직 또는 팔의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일시적으로 경감 효과를 보이지만 오남용할 경우 자칫 증상이 자주 재발돼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정형외과나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뼈주사’라는 이름으로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손쉽게 활용한다”며 “환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강력한 스테로이드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는 인체에서 자연 생성되는 대사·면역기능 조절호르몬인 당질코르티코이드 구조를 본 딴 합성물질이다.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제의 일종으로 통증 부위에 주입하면 염증이 억제되고, 조직의 부종이 줄어든다. 통증을 느끼는 신경의 과흥분 상태를 안정화해 목의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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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집콕족’이 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목 통증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목 등 관절 통증 외에도 접촉성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화폐상습진, 한포진, 건선, 수포성질환 등 여러 피부질환 치료에 스테로이드 연고가 사용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관절·연골 손상, 세균성 관절염, 골다공증, 비만, 혈당 및 혈압 상승, 주사 부위 피부색 변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간혹 뼈가 삭는 무혈성괴사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 원장은 “스테로이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단기간에 소량만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같은 부위에 스테로이드주사를 놓는 횟수를 6개월에 3~4회로 제한하고, 최소 2주 이상 주사 간격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를 배제하고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도 개발됐다. 호아타요법의 경우 세포 전기가 50% 이상 방전되면 통증이 생긴다는 전리생리학 이론에 근거를 둔 전기자극치료법이다. 미세전류를 고전압으로 피부 깊은 곳까지 흘려보내 통증 부위 세포에 음전위를 충전하고, 세포를 자극해 재생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1주일에 1~2회, 총 10~15회 치료하면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당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적절한 강도의 전기자극은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호르몬 ‘엔케팔린(enkephalin)’의 분비를 촉진하고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ATP(아데노신 3인산)’ 생산을 늘려 만성통증, 두통, 어지럼증, 마비, 우울증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심 원장은 “세포에 전기 자극을 주면 세포 대사가 촉진돼 재생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포 사이의 끼여 통증을 유발하는 림프슬러지(림프찌꺼기)를 녹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며 “증상이 개선 후에도 이 요법을 반복하면 통증의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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