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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코로나19에도 환태평양훈련 참가 할 듯

입력 2020-04-30 14:36

이동하는 잠수함
23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해군 잠수함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해군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환태평양훈련(림팩) 2020’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은 오는 8월 17~31일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림팩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태평양함대사령부가 30일 밝혔다.

림팩은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을 말한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태평양 국가들의 연합작전능력 배양을 위해 2년마다 시행되는 정례적인 훈련이다.

한국군의 한 소식통은 “해군은 올해 림팩 훈련에 참가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참가 함정과 병력 등 세부적인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간 한국 해군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 구축함과 장보고급 잠수함 등을 보내는 등 정기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왔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정상적인 훈련 진행 및 우리 해군의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왔다.

미국 해군은 올해 훈련의 주제를 ‘유능하고 적응력 있는 파트너들(Capable, Adaptive, Partners)’로 정했다.

참가국들의 대잠수함 가상전투, 해상 요격 작전을 비롯한 다양한 각국 간 연합훈련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앞으로 지속적 검토를 통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측은 설명했다.

미군 측은 이번 림팩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주로 해상훈련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에 따라 육상·해안에서의 병력 전개는 최소화하고, 참가국간 육상 교류 행사 등은 열지 않기로 했다.

존 아퀼리노(대장)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주요한 해로를 지키고 국제수역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각국 해군력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신중한 조치들을 통해 안전하게 작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림팩 훈련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통해 미래의 적들과 싸움, 코로나19 위협 대응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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