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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생애 첫 우승 3타 차 역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장식…데뷔 29개 대회 출전 만에

배선우·임희정, 16언더파로 공동 2위…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공동 9위

입력 2020-05-17 16:01
신문게재 2020-05-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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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3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KLPGA)


박현경이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30억 원)에서 3타 차 역전극을 펼치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 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8년 KLPGA 드림 투어에서 1승을 올리는 등 상금순위 7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2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3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4번 홀(파 4)에서 홀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어 6번 홀(파 4)과 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9번 홀(파 4)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후반 들어 박현경은 11번 홀(파 5), 12번 홀(파 3), 13번 홀(파 4)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14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던 임희정, 배선우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동기들(조아연·임희정)이 많이 우승해 내색을 안 하려고 했지만 많이 힘들었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우승 순간을 생각하면서 훈련에 집중했다. 생애 최고의 기쁜 날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울먹였다.

이어 박현경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희정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배선우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3타 차 공동 2위로 밀려난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배선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4년 만에 정상 탈환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이송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박채윤, 전예성 등과 함게 공동 9위를 차지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남녀프로골프 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가장 먼저 대회를 열어 전 세계 골프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치러졌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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