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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AFP=연합뉴스) |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총 상금 300만 달러)에서 웨지 샷 한방으로 110만 달러를 따내며 2대 2 스킨스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로 미국 간호사재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을 지원을 마련됐다. 홀마다 걸린 상금은 이긴 선수 이름으로 기부된다.
매킬로이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짝을 이뤄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주노비치의 세미놀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와 매슈 울프(미국)를 상대로 11개 홀을 이겨 상금 185만 달러를 벌어 승리했다. 파울러와 울프는 7개 홀에서 이겨 115만 달러를 획득했다.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해 상금은 110만 달러 모였다. 때문에 승부를 가리기 위해 17번 홀(파 3·125야드)에서 누가 홀에 가까이 붙이는 니어 핀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 들어갔다. 매킬로이는 샷을 홀 3ｍ 거리에 볼을 붙여 110만 달러의 스킨 상금을 획득하며 마무리 지었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취소된 이후 두 달 만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골프팬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스킨스에 출전한 네 명의 선수는 정규 대회 때는 허용되지 않는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또,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하나로 캐디 없이 경기에 나섰다. 선수가 직접 가방을 메고 코스를 걸었고, 그린에서도 볼을 스스로 닦았다.
뿐만 아니라 방송용 마이크까지 착용해 선수끼리 경기 중에 나누는 대화도 생생하게 전파를 탔다.
이날 경기 첫 스킨은 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은 존슨이 5만 달러짜리 스킨 3개 15만 달러를 한꺼번에 챙겼다. 그리고 파울러는 4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ｍ 거리에 붙여 5만 달러 스킨을 처음으로 가져갔다.
이후 매킬로이와 존슨 조는 5번 홀(파 3)에서 파를 기록하며, 6번 홀(파 4)에서는 매킬로이가 버디를 잡으며 각 홀에서 걸린 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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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키 파울러(미국).(AFP=연합뉴스) |
파울러와 울프 조도 밀리지 않았다. 7번 홀부터 홀 상금은 10만 달러가 됐고, 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9번 홀(파 5)에 스킨은 30만 달러가 다. 파울러와 울프는 버디를 잡아 승리하며 상금을 챙겼다. 파울러와 울프는 상금에서 85만 달러 대 75만 달러로 역전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1번 홀(파 4)에서 파울러는 버디를 잡아 20만 달러를, 12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10만 달러의 상금을 추가했다.
이후 13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6번 홀까지 홀 스킨은 10만 달러, 17번 홀은 20만 달러, 마지막 18번 홀은 50만 달러가 각각 걸렸다. 따라서 스킨 상금은 110만 달러를 걸고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렸다.
이번 대회 언더파 보너스 상금은 파울러 조가 40만 5000달러를 매킬로이 조는 22만 5000달러를 받았다.
파울러와 울프는 테일러메이드 롱 드라이브에서 상금 45만 달러를 획득해다. 특히 울프는 2번 홀(파 4)에서 356야드, 14번 홀(파 5)에서 368야드를 각각 날려 상금 30만 달러를 가져갔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