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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포스트 코로나’ 곧 뉴 르네상스 시대가 온다

[인터뷰] 안종배 국제미래학회장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향후 삶 좌우..."한국이 이 위기를 기회로 잘 살릴 수 있을 것 확신"

입력 2020-05-25 07:00   수정 2020-05-25 07:54
신문게재 2020-05-25 11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것 들이 변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트렌드는 ‘비대면’으로 통칭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의 가속화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시작된 언택트 문화는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19극복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대표 미래학자이면서 국제미래학회를 이끌고 있는 안종배 회장(한세대 교수)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새로운 문명적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을 지난 19일 브릿지경제 편집국에서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우리 미래와 대처 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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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달라지는 세계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어떻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당분간 혼란기를 거쳐 과학기술을 넘어 휴머니즘이 새롭게 부각되는 뉴(New) 르네상스라는 문명적 대변혁을 맞이할 것입니다. 21세기 팬데믹인 코로나19로 인해 과학기술 만능주의와 물질중심주의는 약화되고 자유와 평등이 중시될 것입니다. 특히 인간의 행복과 생명 가치 추구, 그리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New 르네상스 신문명으로의 변혁기가 도래할 것입니다.

새로운 문명, 뉴 르네상스는 한마디로 ‘휴머니즘 테코놀로지의 세상’입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함께 인간의 자유와 평등, 행복과 생명가치 및 창의와 인성의 구현을 존중하는 휴머니즘이 결합되는 것이지요. 과학기술과 윤리, 예술, 문화 등이 융합한 신문명의 세계는 특히 한국에 매우 유리하게 작동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창의성과 도덕성, 감성 등 휴머니즘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양의 테코놀로지와 동양의 휴머니즘을 융합해 뉴 르네상스를 주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에게 코로나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의 방역체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전세계 정세에서 한국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한국은 인공지능과 ICT로 확진자들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명하게 밝혀 추가 확산을 최대한 방지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높은 시민의식으로 사재기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솔선수범해 빠른 시간에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고 있지요. 더구나 급작스런 전 국민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가 큰 무리 없이 진행되는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와 활용 역량을 보여 주었습니다. 뉴 르네상스 미래사회는 인공지능과 ICT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인간의 창의성과 인성이 핵심 국가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그 위상을 높였고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인터뷰]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의 양극화가 확산되고 고용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얼마나 그에 대한 준비를 잘 하느냐가 중요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 코로나 19는 소비자의 행동 양식에 어떤 변화를 줄 것으로 보십니까.


두가지 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될 것으로 봅니다. 첫째, 심리적 기술적 도입의 장애가 제거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구매, 온라인 교육, 화상 강의, 원격 회의, 모바일 금융 등이 전격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게 되었지요. 이를 통해 사용 방법을 익히고 편리성을 알게 되면서 코로나 19 이후에도 ‘언택트 소비’가 오프라인 소비와 함께 공존할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개인의 자유와 직접 체험에 대한 갈증과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맞춤형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 행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팬데믹이 전세계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지요.

인류는 코로나 19의 근본적인 원인이 환경 훼손으로 인한 자연 생태계의 파괴에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인류는 코로나19로 인간의 활동이 줄어드니 지구가 깨끗해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도 바이러스 전염병은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에 대한 대응은 의료 바이오 분야의 발전 도모와 함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확대, 자연친화 용품 개발 및 환경 생태계 보호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기후변화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전 지구적으로 함께 해야 함을 알릴 필요가 있고 당연히 이러한 관심이 높아질 것입니다.



- 비대면 체험은 어떤 변화를 줄까요. 문화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비대면 쇼핑, 비대면 공연 등 비대면 활동을 통해 감염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큰 지장 없이 어떤 측면에선 편리하게 생활이 영위될 수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원격 화상과 VR 그리고 향후 홀로그램 같이, 함께 있지 않으면서도 함께 하는 듯한 비대면 현존감(Untact Presence)을 구현하게 되면서 비대면은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일례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를 통해 스마트 워크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사람들이 모두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업과 국가적 노력이 경주될 필요가 있습니다. 



-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부의 양극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일자리의 변혁적 변화가 동반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방향에 맞게 대응하여 기회로 삼는 자와 그렇지 못하는 자의 간격이 오히려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향후 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지요.

기존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이에 대응하려면 ‘스마트 뉴딜 경제’를 강력히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마트 뉴 스타트업 진흥’으로 벤처 창업 붐을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미래 역량 강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 미래창의 교육을 현직과 구직자 모두에게 맞춤형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대학 교육도 미래형으로 혁신적인 변혁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인터뷰]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지난 19일 브릿지경제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문화적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른바 ‘뉴 르네상스’ 시대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몇 가지 제안해 주십시오.

결혼과 출산의 연기와 기피로 저출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에 결혼 장려금과 출산 축하금을 대폭 확대하여 실 대상자가 체감하는 저출산 대응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치 분야는 정부의 민간 통제력이 강화되고 의회는 특권을 유지하려 애쓰겠지만 사회적 영향력은 계속 약화될 것으로 봅니다. 이에 국민들이 정부와 국회의 월권을 감시하고 스스로의 자유와 인권을 함께 지키고 직접 정치적 결정권에 참여하는 ‘스마트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직접민주주의를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복지 포퓰리즘 정책이 경쟁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방지하고 국가 미래 발전 관점의 정책이 입안되도록 국가미래발전기본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코로나19 극복에 있어 미래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이를 스마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미래 변혁의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미래학 확산을 통해 이른바 ‘차차차 전략’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차차차 전략은 미래변화를 예측하는 Change, 바람직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입안해 도전하는 Challenge, 이를 통해 위기와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Chance를 실현하는 전략입니다. 미래학을 통해 이를 배움으로써 미래 대응 전략을 입안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가 성공을 이끌 수 있습니다.



대담=조진래 편집국장
정리=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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