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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임기는 재보궐까지…한국당과의 합당은 이날 안에

입력 2020-05-22 14:43

미래통합당 내년 재보궐 선거까지 김종인 비대위로 운영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미래통합당이 지도부 체제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닥을 잡았다. 비대위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로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2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찬반 투표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당선인들은 비대위를 내년 재보선까지 운영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중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방문,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가 임기에 대한 제한 여부를 수락 조건으로 걸어왔던 만큼 당 안팎에선 김 내정자가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 내정자는 “내년 3∼4월 이후부터는 대선 후보 선정 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통합당이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는 4월 재보선에서 가늠할 수 있으리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김 내정자가 수락할 경우 비대위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아우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그러면서 26일 열려던 임시 전당대회를 취소했다.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 말로 연장하려던 당헌 개정을 철회한 것이다.

원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전대가 열리지 않으니 내 임기는 (이달 29일에) 저절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이 이처럼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백지화하고 통합당과의 합당 시한을 못 박으면서 21대 국회 개원 전 합당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말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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