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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퍼플 하트

입력 2020-05-26 14:27
신문게재 2020-05-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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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하트(Purple Heart)란 미군에게 수여되는 훈장을 말한다. 하트 모양의 팬던트에 보라색 이음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이렇게 부른다. 전투를 포함해 군사 작전을 수행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미국 군인들에게 수여된다. 상이군인(傷痍軍人) 훈장인 셈이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라도 공적이 확실하다면 서훈 대상이 된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독립전쟁을 수행할 때 직접 제정해 수여한 미국 최초의 군사 훈장으로, 미 국민들에게는 존경의 표상이다. 현재와 같은 모양의 훈장은 1932년에 당시 육군원수였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관여해 만들어 졌는데, 맥아더 자신이 첫 번째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

영화배우 찰스 브론슨, 작가 올리버 스톤도 이 훈장을 받았고 콜린 파월, 존 매케인 같은 정치인들도 전쟁 영웅으로 칭송되며 영예를 안았다.

사람이 아닌 동물도 퍼플 하트를 받았다. 1차 세계 대전 때 정찰견으로 크게 활약했던 육군 소속 군견 스터비가 동물로는 처음으로 이 훈장을 받았다. 이어 6·25 전쟁 때 활약한 미 해병대 소속 군마(軍馬) 레클리스가 뒤를 이었다.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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