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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초기 환자 14명…바이러스 G그룹 속해, 공통 감염원 추측

중앙방역대책본부 22일 정례브리핑

입력 2020-05-22 15:22   수정 2020-05-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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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이태원 클럽 관련해 14명의 초기 환자에 대해 검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G그룹에 속하며 염기서열이 모두 일치해 공통된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유전자 염기서열에 대한 바이러스 변이 분석이 진행됨에 따라 그룹별 감염경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역학적으로 주요한 지점에서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검역·방역을 해나갈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송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세부 바이러스를 그룹별로 나눠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를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따라 에스(S), 브이(V), 지(G)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된다. 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유전자 유형을 분석을 통해 특정유전자 아미노산 종류에 따라 그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기서열은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의 배열로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의 순서로 돼 있다. 인간 유전자의 경우 이들 네 종류의 염기 30억 개가 일정한 순서로 늘어서 있다. 염기서열에 따라 키와 피부색 등 생물학적 특성이 결정된다.

현재까지 분석으로 S와 V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하나 모든 그룹의 바이러스가 각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분류를 진행한 결과 S그룹이 24건, V그룹이 67건, G그룹이 55건이 확인됐다.

이번에 유행한 이태원 클럽 관련해 14명의 초기 환자에 대해 검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은 G그룹에 속하며 염기서열이 모두 일치해 공통된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증가한 미국·유럽 등의 해외입국 확진자에게서 분류된 바이러스, 그리고 경북 예천 집단발생 사례도 G그룹이었다.

S그룹은 주로 코로나19의 초기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교민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속했다. V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이 그룹이었다.

정 본부장은 “염기서열 분석만을 가지고 나라와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이태원에서 발병한 G형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에서 입국·유입된 바이러스가 수도권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정부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심각해지면서, 해당지역에 대한 검역을 계속 강화를 해왔으나 입국 당시에 검역에 유증상이 아니더라도 지역에 들어와서 감염되는 등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15일부터 유럽 5개국에 대한 특별 입국검역을 시행을 했다. 또 3월 19일부터는 전체 입국자로 특별검역입국을 확대해 주소지를 확인하고 또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나머지는 자가관리앱을 통해서 유증상 시에 검사 및 관리를 해왔다.

이후 △ 3월 22일부터는 유럽발 입국자 △ 3월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 △ 4월 1일부터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하는 등 검역을 강화했다.

중대본은 추후 발병되거나 무증상인 상황에서 엄격하게 자가 격리를 시작한 3월 22일 이전에 무증상으로 감염이 됐을 경우 이런 해외입국자를 통한 유입은 어느 정도 발생했을 거라고 추정했다.

방대본은 최근 해외입국자들을 국가별 바이러스 변이분석을 하면서 바이러스 염기서열 사례를 누적·분석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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