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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딜 시동] 코로나 위기에도 이통 3사 5G 서비스 발굴은 계속된다

입력 2020-05-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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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코로나19 사태로 미래 먹거리인 5G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지만 국내 이동통신사업자(SKT·KT·LGU+)들의 신규 서비스 개발은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오프라인 유통망 축소로 가입자 증가세는 꺾였지만 그 사이 안정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5G 개화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약 7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의 기술력을 앞세워 차별화된 보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회사는 초고속·초저지연으로 초연결이 보장되는 5G 시대의 핵심 가치가 보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출시한 양자보안 적용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은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총 6일간 예약을 진행한 결과, 작년 출시한 전용 모델 갤럭시 A80 대비 3배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예약 고객 중 보안과 ICT 기술에 관심이 높은 3040세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 A 퀀텀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세로 2.5㎜)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탑재돼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갤럭시 A 퀀텀 이용자들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단말 사용자가 정상 가입자로 인증을 받는 필수적인 단계인 5G 가입자 인증 과정에 QRNG을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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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원팀 결성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명준 원장, KAIST 신성철 총장,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부사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KT)

 

지난해 ‘AI 컴퍼니 전환’을 목표로 내세운 KT는 국내 주요 기관·기업과 동맹을 맺고 인공지능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올해 2월 출범한 AI 원팀은 KT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ETRI 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AI 원팀은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AI+X’ 적용사례 발굴·확산 △AI 오픈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 사무국 설치 등을 위해 협력한다.

이들은 최우선 과제로 인재양성을 꼽고 AI 실습과 개발을 위한 ‘AI 교육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이나 학생들이 AI 관련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학습용 데이터,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이렇게 키운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인재 플랫폼’을 만들어 산업 전반에서 골고루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AI 원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연구에도 힘을 모은다. KT가 보유한 통신 데이터 및 감염병 확산방지 노하우와 다른 기업 및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해외 감염병의 유입 및 확산과 정책효과 예측 및 평가를 위한 모델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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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초기 약속했던 실감형 콘텐츠 투자를 지속한다. 이미 해당 분야에만 2조60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수출을 위한 협업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 스튜디오에 이어 조만간 두 번째 AR 콘텐츠 제작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회사의 노력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회사는 라이브 채팅, 게임 등 야구팬 소통 기능을 추가한 U+프로야구 앱 이용 순방문자수(UV)가 전년 대비 22% 늘었다고 전했다. 이달 5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프로야구가 무관중 개막하자 온라인에서라도 소통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특화 기능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3D AR 교육 애플리케이션 ‘U+아이들생생도서관’의 이용자가 11만명을 돌파했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DK’, ‘펭귄랜덤하우스’, ‘옥스포드’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152편을 3D AR로 제작, 독점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5세부터 9세 어린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내용에 따른 카테고리별 메뉴 구성은 물론 알파벳 학습 시작 단계부터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까지 수준에 맞춰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지난 1월 17일 출시돼 1월 이용자가 약 6000명에 불과했지만 2월 2만여명 돌파, 3월과 4월에는 이용자가 3만여명을 훌쩍 넘어서며 지난 5월 10일까지 누적 11만7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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