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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마스크 인터넷쇼핑물 사기단 검거

일명 떳다방, 금요일 개설 월요일 마감
조직폭력배 동원 자금세탁, 게임 머니

입력 2020-05-24 12:36
신문게재 2020-05-24 21면

건물-충남경찰청사 전경
충남경찰청
코로나19 장기화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마스크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 쇼핑물 사기단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초까지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피해자 282명으로부터 8,787만 원을 교부 받아 가로챈 마스크 판매 빙자 쇼핑몰 사이트 운영자 A씨 등 7명을 검거, 그중 조직폭력배 2명 등 주범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마스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고 게시판에 마스크 상품 사진과 상품설명, 가격 등을 게재하는 등 정상적인 마스크 판매 쇼핑몰인 것처럼 위장해 등록했다.

또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해당 쇼핑몰 사이트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우한 폐렴 마스크 5묶음 9,000원’ 등의 광고 문구와 곧바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을 다수의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광고해 편취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특히 쇼핑몰 사이트 운영자 2명(주범)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확인됐으며, 범죄 수익금은 인터넷 게임머니와 지방에 있는 조직폭력 추종세력을 동원해 세탁하는 등 현금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의 범행 또한 치밀했다. 일명 ‘떴다방’ 식의 쇼핑몰 운영방식으로 금요일 허위 물품 판매를 시작해 토, 일요일을 거쳐 월요일에 마무리했다. 또 피해자들의 신고를 늦추기 위해서도 배송 지연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낮은 물품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 및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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