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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써보니②] 백화점·대형마트 임대매장, 지점마다 사용처 다르고 안되는 곳도 많아

입력 2020-05-25 06:01   수정 2020-05-25 08:07
신문게재 2020-05-25 1면

롯데백화점 본점 내 롯데리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 롯데리아(사진=노연경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종으로 분류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임대매장에 한해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브릿지경제가 확인한 결과 지점마다 사용 가능한 임대매장 종류가 매우 다르고, 사용가능한 곳이 극히 적어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콜센터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확인한 결과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기준으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롭스, 구두수선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을 기준으로 수선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두 곳 모두 안내된 곳 이외에 다른 임대 매장들은 매장 마다 상황이 달라 직접 매장을 방문해 확인해 보고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이임대 매장 곳곳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지 문의해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모두 ‘백화점은 제한 업종이라 안 된다’였다. 콜센터에서 확인해 준 임대매장에 한해서만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이라는 안내문을 볼 수 있었다.

사용가능한 곳도 극히 일부고, 별도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지 않아 방문할 지점별로 일일이 확인을 해보지 않는 이상 지원금 사용은 어려워 보였다. 

 

이마트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약국
이마트 내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임대매장 약국(사진=이마트)

 

대형마트는 사용 가능한 임대 매장을 정리해 별도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어 그나마 낫지만, 실제로 사용 가능한 곳은 임대 매장의 채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이마트는 2400여 개 임대 매장 중 30% 가량인 800여개, 롯데마트는 1444개 중 55%인 795개, 홈플러스는 6000여 개 중 19%인 1100여 개에서만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다.

이처럼 임대매장임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지점마다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곳이 상이한 이유는 결제 시스템 때문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임대 매장들은 보통 결제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어 카드를 결제할 때 사용하는 포스기에 사업자 이름이 대형마트나 백화점 대표이사로 찍힌다. 이 때문에 원칙적으로 임대매장 운영자들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게 임대료를 내고 장소를 빌려 사용하는 소상공인이지만 결제 시 사업자 상 소상공인으로 분류가 안 돼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같은 브랜드라도 대형마트나 백화점 밖에서 장사하는 매장들은 재난지원금 덕을 보고 있지만, 마트나 백화점에게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임대매장들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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