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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써보니①] 편의점·빵집·배달음식 모두 OK…카드 내니 알아서 '척척'

접근성 장점 앞세운 편의점 재난지원금 효과 톡톡…생필품·주류 매출 껑충
배달음식도 결제 가능

입력 2020-05-25 06:00   수정 2020-05-25 07:49

방이시장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띠링. 긴급재난지원금 승인.’

파리바게뜨에서 체크카드로 3500원짜리 샌드위치를 구매하자 주머니 속 휴대폰에서 문자메시지 알림음이 들렸다. 체크카드에 현금이 들어있었음에도 똑똑하게도 재난지원금이 우선적으로 빠져나갔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풀린 가운데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써봤다. 편의점부터 빵집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심지어 배달음식까지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됐다. 특히 복잡하거나 특별한 절차없이 카드로 결제하면 알아서 척척 재난지원금이 먼저 사용됐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23일 오전 11시 30분 두부 등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매를 할 생각에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카드도 함께 챙겼다.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중소형 슈퍼마켓 대신 가까운 도보 5분 거리의 편의점을 택했다.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두부, 우유 등을 골랐다. 냉동고에 있던 냉동삼겹살도 재난지원금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현금으로 사야만 하는 복권을 제외하고는 담배, 주류까지 모두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CU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해 편의점에서 냉동 삼겹살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유승호 기자)

 

게다가 묻고 따질 필요없이 카드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만큼 재난지원금 한도 내에서 우선적으로 빠져나가 편리했다. 특히 편의점 업태 특성상 접근성이 용이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어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게 편의점주의 설명이다.

서울시 송파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편의점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이미 많이 나와서 그런지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되냐는 질문은 많이 받질 않았다”면서도 “다만 저녁시간대 생활용품이나 식재료가 최근에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볼 때 재난지원금 효과가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헤어, 바디세정용품 매출이 직전 주말 대비 265.6% 증가했다.

또한 편의점 주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와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20.6% 신장했다. 올해 들어 와인 매출이 20% 이상 신장한 것 이번이 처음이다. CU 역시 최근 와인 매출이 23.3% 오르기도 했다.

생활용품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샴푸, 비누, 칫솔 등 생활용품 매출이 직전 주 동요일 대비 13.6% 늘었고 기저귀도 17.2%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편의점과 빵집을 들러 집으로 돌아오면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으로 배달음식도 시켜먹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에 집에 도착해 점심을 먹기 위해 휴대폰 속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다. 평소 자주 시키던 중화요리 집을 고르고 짬뽕 배달을 시켰다.

결론은 배달음식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배민 앱 내에서 이뤄지는 간편 결제 방식이 아닌 배달원이 들고 온 카드 결제 단말기를 통해 직접 만나 결제해야 한다. 배민 앱 내에서 결제 수단을 ‘만나서 결제’로 선택하면 결제할 수 있다.

송파구 석촌동에 사는 30대 이모씨는 “가족이 있다 보니 긴급재난지원금을 동네 슈퍼와 정육점, 편의점 등 주로 식재료와 생필품을 사는 데 썼다”면서 “평소 카드를 쓰는 대로 결제하다보니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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