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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조업 체감경기 ‘최악’…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20-05-27 06:00   수정 2020-05-27 17:01
신문게재 2020-05-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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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대로 인해 이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서비스업의 부진은 다소 진정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p) 오른 53이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 1월만 해도 75를 나타냈으나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65)과 3월(54)에 이어 4월(51)에도 미끄러지면서 석 달 새 24p 추락했다. 그러나 이달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한 달 전보다 3p 내린 49로, 2009년 2월(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전 산업 부분에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체 제조업 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보면 수출기업(53)은 2p 내렸고, 내수기업(47)은 4p 하락했다. 제조업을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57)이 2p 하락했고, 중소기업(41)은 4p 빠졌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내수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수출기업 BSI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수준”이라면서 “수출·대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수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중소·내수기업도 제품 납품 차질 등 영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영양제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해 의료물질·의약품 업황지수(89)가 23p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판매 부진과 화학제품의 수출 부진으로 인해 자동차(20)와 화학물질·제품(54) 등이 각각 11p, 10p 하락하며 전체 제조업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달 중 비제조업의 업황지수는 56으로 지난달보다 6p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1월(73), 2월(64), 3월(53), 4월(50)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 이달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운수창고업(60)이 14p 상승했다. 국내 유통물량이 증가하고 유류비가 하락한 영향이다. 또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수주 증가로 인해 정보통신업(60)이 9p 올랐으며, 정부지원책 등으로 내수가 소폭 개선되면서 도소매업(52)도 7p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등락이 갈린 것에 대해 “제조업은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수출부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비제조업은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일부 회복하면서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의 부진이 완화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의 기대 심리로 인해 6월 전 산업 업황전망 지수는 3p 오른 53으로 나타났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2.1p 오른 57.8이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6.8p 하락한 57.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2∼19일 전국 3696개 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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