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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7년만에 돌아온 ‘보이스 코리아’, ‘프로듀스’ 홍역 이겨낼까

[Culture Board]

입력 2020-05-27 18:00
신문게재 2020-05-28 13면

보이스코리아2020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사진제공=Mnet)

 

Mnet ‘보이스코리아’가 7년만에 ‘보이스코리아 2020’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보이스코리아’는 네덜란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의 한국판이다. Mnet이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구입해 한국화한 프로그램으로 유명 뮤지션으로 구성된 코치진이 목소리만으로 팀원을 선발해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따른다.



2012년 방송된 시즌1에서는 손승연, 레이디스코드 이성은, 유성은, 지세희 등을 배출했고 2013년 방송된 시즌2에서는 이예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이 출연자의 외모, 퍼포먼스가 아닌 노래 실력만으로 팀원을 결정하기 때문에 재야의 고수를 찾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이 받쳐주지 못해 시즌2 이후 제작을 유예했다. 

 

29일 재개되는 시즌3 격의 ‘보이스 코리아 2020’에서는 가수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듀오가 후학양성에 나선다. 제작진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해 온 네 팀의 가수들이 코치진으로 합류했다”며 “다양한 실력의 보컬리스트 탄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이스코리아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포스터(사진제공=Mnet)

‘보이스코리아 2020’의 성패는 오디션 과정의 투명성과 출연자들의 실력에 달렸다.

 

Mnet은 2016년 ‘슈퍼스타K 2016’ 이후 일반인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아이돌 연습생 위주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 제작 등에 매달렸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 모두 순위 조작 논란을 겪으며 제작진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때문에 ‘보이스코리아2020’에서는 생방송 투표 참관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투명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더불어 Mnet 출신으로 MBC플러스로 이직했다 친정으로 금의환향한 권영찬CP를 프로그램 책임자로 앉혀 기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과 선을 그었다.

권영찬CP는 MBC 플러스 재직 시절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케이블 채널 MBC M에서 제작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당시 노사갈등으로 파업 중이던 MBC에서 방송됐다. 케이블 채널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지상파 모기업에서 대체편성된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오디션의 ‘꽃’인 출연자들의 실력과 스타성은 프로그램 화제성 확보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제작진은 “원석 보컬을 차지하기 위한 코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귀띔하며 우수하고 다양한 인재풀을 강조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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