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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니 대사 만나 "40조 신행정수도 사업에 韓기업 참여 확대해 달라" 요청

전경련,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 열어

입력 2020-05-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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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상근부회장.(사진=브릿지경제DB)

 

재계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나 40조 사업규모의 신(新)행정수도 건설 관련 스마트시티·도로·수자원 분야 한국기업의 참여기회 확대 요청했다.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열고, “작년 8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 보루네오 칼리만탄지역으로의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스마트시티, 도로, 수자원 관련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착공 예정이며, 사업비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비용 1.8배 수준인 40조원(330억 달러) 규모이다.

이어 권 부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양국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고*, 금년 1분기 양국 간 교역도 10% 가까이 줄어든 만큼 지난해 10월에 양국 정부가 최종 타결한 ‘한-인니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조속히 비준·발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5월부터 한국 기업인의 중국 방문시 패스트트랙(신속통로) 특별 방역절차가 실시되고 있는 만큼, 6월 중에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절차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마르 하디 인도네시아 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금년부터 조코 위도도 대통령 2기 정부는 기업하기 위한 좋은 환경 조성,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기업법인세 인하(현 25% → 21~22년 22%, 23년 20%대), 외국인 투자 제한 리스트 폐지→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 유연 근로시간 도입, 해고규정 완화 등 노동개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옴니버스법 제정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하고,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에 비해 낮은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 황수 일진전기 사장,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롯데케미칼, 대우조선해양, ㈜한화,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포스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종근당, 대상, 지에스건설, 쌍용건설, 해외건설협회, 법무법인 율촌, 삼정회계법인 등 관련 기업·기관 인사 약 24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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