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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장호 은퇴…"한 팀에서 프로 생활해 감사"

입력 2020-05-27 11:18

배장호
배장호. 사진=연합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투수 배장호(33)가 은퇴한다.



27일 배장호는 롯데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2주 전쯤 육성팀과 면담을 통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구단에 한 경기만 더 던지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며 “지난 일요일 마지막 한 경기를 끝으로 이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배장호는 지난 24일 경남 상동 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2군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노히트 투구로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배장호는 선수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2017년 제가 조금 활약을 잘했고, 그해 팀도 성적이 괜찮았다. 그때 팬들과 떠들썩하게 야구했었던 것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크게 내세울 커리어는 없는 선수인데. 한 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마감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 구단이 롯데였다는 것, 그리고 많은 팬분과 제가 잠시나마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면서 그런 시간을 함께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제가 구단에 남게 된다면 티는 안 나겠지만 뒤에서 구단을 위해 좀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신고를 졸업한 배장호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5순위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15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뛰며 300경기에서 19승 11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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