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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0%대…채권 전문가 “더 내린다”

국고채 3년물 금리 0%대…한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하락세
“한은, 연 0.25%까지 기준금리 내릴 것…저유가·경기침체 방어”

입력 2020-05-27 17:29
신문게재 2020-05-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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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투자협회

 

국내 채권금리가 0%대를 찍었다. 채권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며 시장금리도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0.863%로 마감했다. 지난 25일에는 연 0.815%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시장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7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6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109.9다. 이게 100 이상이면 시장 참여자들이 채권금리가 내려 채권시장이 강세일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조만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해외 애널리스트 23명으로부터 한은의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19명이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18명은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1명은 이번에 또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점쳤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5%로 내릴 것 같다”며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정체된데다 근원물가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동결되더라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7월로 미뤄지는 것뿐”이라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 규모와 재정정책 효과를 지켜보고 7월에 내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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