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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밤바다 거니는 명소로

입력 2020-05-28 09:01

남일대 해수욕장 밤바다 명소로 급부상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야간 전경.(사진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한때 수산물 생산 도시로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였지만 지금은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항공우주산업 등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한려수도 해상도시로서의 명성은 지금도 잃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여름 더위를 피해 찾는 남일대 해수욕장이 최근 밤바다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선삼천포대교에서 승용차로 10분 정도 가면 남녘 땅에서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는 남일대 해수욕장이 나온다. 경남 사천시 남일대 해수욕장은 통일신라시대의 학자로 중국 당나라에서 문장가로 이름을 떨친 최치원 선생이 그 풍경에 반해 ‘남녘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는 의미로 ‘남일대 해수욕장’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이곳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코끼리바위 등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는 한편 바다는 곱고 부드러운 모래밭으로 되어 있다.

 

사천시는 최근 이곳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곳을 사천의 또다른 명소로 삼기 위해 백사장 주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조경수를 심고 벽화도 정비했다. 정비 사업에는 약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경관 조명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과 사천시의 상징 캐릭터인 또록이를 반영했다. 이는 통일신라 이후 1000년을 이어온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첨단 산업도시라는 두 이미지가 시공을 초월하여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사천시 주민들은 “남일대해수욕장이 산뜻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이라며 “이미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도 다시 찾아오면 과거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어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기 해양레저담당은 “주·야간 구별 없이 사계절 방문이 가능한 해수욕장 조성이라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게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감염증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방문 관광객들께서는 관광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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