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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광명소로 거듭난다”...포천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 개최

입력 2020-05-28 14:28



포천한탄강 하늘다리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는 광복절을 전후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탄강 하늘다리 일원에서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페스티벌은 남한과 북한을 이어 흐르는 한탄강을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재조명하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탄강은 강원동 평강의 추가령곡에서 발원하여 철원과 연천을 거쳐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강이다. 한탄이란 큰 여울을 뜻하지만 민족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가로질러 흐르기에 탄식하는 강이라 이름 붙였다고 오해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 이름과 달리 한탄강은 풍광이 수려하고 용암지대를 통하기 때문에 절벽과 협곡이 형성되어 절경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광복 직후 김일성 치하에서 시공되었다가 휴전 직후 이승만 치하에서 완공되었다는 남북 합작의 아치형 다리 승일교(昇日橋)가 남북 분단이 낳은 비극의 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포천이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이란 시정비전의 가치를 담아 한탄강을 테마가 있는 관광 거점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평화를 테마로한 K-pop 공연, 설치예술, 공정캠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27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부제: Fortune Valley Festival)’ 집행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남북관계·예술·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하고 평화 염원을 담은 페스티벌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국민에게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연례적인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 한탄강 일원이 국제적인 명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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