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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위안부 조롱 논란 사과…"철없는 저의 행동, 너무 죄송하다"

입력 2020-05-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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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사진=MBC ‘라디오스타’)


힙합 뮤지션 기리보이(29·본명 홍시영)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기리보이는 29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며 “철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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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리보이 인스타그램)

 


앞서 전날 기리보이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관련 뉴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고 “앵커 세 명인 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왜 이런 글을?”, “농담할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리보이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SNS 등을 통해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기리보이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기리보이는 지난 2월 출연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5년 전부터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리보이 사과문 전문>

최근 수많은 글들이 너무 무섭고 피하려고 했으나 제 멍청한 행동들에 대한 대가들을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글을 올립니다.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립니다.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습니다.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합니다.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 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의욕이 넘쳐 확 터져버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껜 철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저의 철없는 행동에 걱정 끼쳐드린 회사 식구들과 저와 함께 일을 진행중인 모든 관계자들, 지인들과 제 팬분들 그리고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워낙 혼자만 사는 사람인지라 제 주변 분들과 저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글을 쓰고 싶어서 잘못된 문장들과 맞춤법들 수정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틱톡 공연 때 힘든시기 모두들 화이팅 해보자는 의미에서 마지막 곡을 그렇게 했던 거였는데 제가 제 영상 모니터를 해도.. 못보겠더라구요.

이 부분에서도 저의 판단 미스였던 거 같아요.

기다려주셨을 텐데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정신과 몸과 행동 라이브들을 열심히 트레이닝해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러분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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