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미중갈등에 투자은행 수조원대 손실 가능성 제기

입력 2020-05-29 13:22

뉴욕 증권거래소에 출근하는 직...
뉴욕 증권거래소에 출근하는 직원ㆍ트레이더들. (연합)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천문학적인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5대 투자은행의 지난해 대(對) 중국 익스포저(대출·보증 등 위험노출액)가 708억달러(약 87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중국에 대한 경제 제재 내용에 따라 수조원대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경제 제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자본시장에서 쉽게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회계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과 함께 미국 연금펀드의 중국 주식투자 금지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알리바바와 같이 미국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의 상장 주관 업무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던 투자은행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홍콩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중국의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미국 금융기관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경우 미국 투자은행들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중국 자본시장 업계의 수익규모는 470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외국의 투자은행들이 중국 자본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업체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