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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와 절연 선언…“지원금 다른 긴급 국제보건상 필요에 재배치”

입력 2020-05-30 09:14   수정 2020-05-30 09:17

'SNS 규제 행정명령' 서명 전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규제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절연을 선언하며 지원금 중단을 공식화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으로 여전히 전 세계가 신음하는 와중에 WHO가 중국의 손아귀에 있다며 발을 빼버린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전세계적 공동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WHO에) 일 년에 4억5000만 달러를 내는데 중국은 4000만 달러밖에 내지 않으면서 WHO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WHO)이 취해야 할 개혁방안을 마련했는데 그들은 행동하기를 거부했다”면서 “우리는 오늘 WHO와 우리의 관계를 끊고 지원금을 다른 긴급한 국제보건상 필요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중국과 WHO에 돌리는 발언을 연달아 내놨다.

그는 “세계는 지금 중국 정부의 불법행위 결과로 고통받고 있다.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은폐로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져 세계적 유행병(팬데믹)을 초래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인 10만여명의 목숨과 전 세계 100만여명의 목숨을 대가로 치렀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당국자들은 WHO에 보고 의무를 무시했고 WHO가 세계를 잘못 이끌도록 압력을 가했다”면서 “전세계는 중국에게서 바이러스에 대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 우리는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은 비단 이번 뿐이 아니다.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책임론을 내세우며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회원국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힌 지 열흘여 만에 결국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지난 1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트위터에 공개하고 30일 이내에 실질적 개선을 이뤄내지 않으면 일시적 지원 중단을 영구적 중단으로 전환하고 회원국 지위 유지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로 WHO와의 절연은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WHO의 대응 노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다 미국에서 사망자가 급속하게 늘고 급기야 미국의 사망·확진자가 세계 1위가 되자 중국과 WHO를 맹비난해왔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부실 대응 비판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WHO에 화살을 돌린다는 분석이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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