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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E1 채리티 오픈 3라운드 14언더파 단독 선두…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바라 봐

최예림, 6타 줄여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데뷔 첫 우승 노려
유해란, 선두와 2타 차 단독 3위…임희정·이정은은 3타 차 공동 4위

입력 2020-05-30 18:25

이소영  1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이소영.(사진제공=KLPGA)

 

이소영이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 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도 선두에 자리해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소영은 30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소영은 사흘 연속 선두에 자리를 지키며 2018년 9월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 우승 이후 KLPGA 투어 36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마지막 날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을 경우 KLPGA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게 된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란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차지했을 때 붙여진다. 

 

최예림  1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최예림.(사진=KLPGA)

 

2위에는 KLPGA 투어 데뷔 3년 차인 최예림이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전날보다 다섯 계단 상승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이 이날 2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은 ‘톱 3’에 자리한 세 선수의 타수 차가 2타에 불과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소영은 1번 홀에서 출발 전반을 마칠 때까지 모두 파를 기록한데 이어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13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30cm에 붙여 버디를 잡은데 이어 14번 홀(파 3)에서도 티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후 15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다시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소영은 “전반을 마칠 때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정말 답답했다. 그런데 후반 들어서도 파 행진을 이어가 이를 극복하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 들었다”면서 “‘참을 인(忍)’자를 여러 번 되새기며 샷에 집중하려고 애를 썼다. 이후 버디 2개를 잡아내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소영은 “그린 라인 파악 및 거리 감 등 몇 개 홀은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싶다”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한 최예림은 이날 전반과 후반에서 각각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KLPGA 투어 데뷔 쉰다섯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2018 시즌에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데뷔 시즌과 작년 시즌 각각 한 차례 2위를 차지했던 것이 최고 성적이다.

최예림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에는 떨리고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그 때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 만큼은 후회하지 않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집중 하겠다”고 최종 4라운드 챔피언 조로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 6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유해란.(사진=KLPGA)

 

3위에 오른 유해란은 이날 전반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바다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13번 홀에서는 티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 숨에 2타를 줄여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작년 시즌 올해의 신인 상을 수상한 이정은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임희정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하며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임희정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선다.

임희정은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 차 선두로 나섰다가 역전을 허용해 공동 2위로 마쳤다.

임희정은 “지난 대회에서 역전을 당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배움의 과정이라 생각 한다”면서 “당시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는 속 시원한 샷과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  1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최혜진.(사진=KLPGA)

 

작년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KLPGA 투어 ‘대세’를 노리고 있는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특히 최혜진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선두 경쟁에 뛰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16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이 밀리며 페널티 구역에 떨어져 벌 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범해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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