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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피, 반등장인가 폭풍전야인가

입력 2020-05-31 16:00   수정 2020-06-13 22:05
신문게재 2020-06-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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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국 증시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넘어서면서 경제 재개에 대한 긍정론이 우세하지만, 코스피 상승 속도가 경제지표 회복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과 홍콩의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확대되고 있어 증권가에서도 상승 추세 장기화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05%) 오른 2029.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4.21% 올랐고, 특히 26일에는 지난 3월 6일(2040.22) 종가 이후 두 달 반 만에 20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KB증권은 고용 회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예상 코스피 범위를 1940~2130포인트로 제시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이번 약세장은 과거 경기침체 약세장과 유사했다”며 “만약 향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진행된다면 여름엔 상승장 재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차 반등은 고용이 호전되는 데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고용 반등 시점은 6~7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다소 과열된 증시가 여러 악재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있겠으나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6월 전망치는 내지 않았지만 하반기 전체 예상 범위로는 1700~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특히 특정 기업들의 ‘어닝 쇼크(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와 적자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 미중 무역갈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코스피 2000선 내외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은 11.5~12.0배 수준”이라며 “현재 이익 추정치의 추가 하향 조정이 없다면 코스피는 2000선 수준이 적당하겠으나, 추가 하향시 그만큼 코스피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우려에 대해 “경기나 기업실적이 좋지 못한데 주가가 오르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도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예상 코스피 범위를 1800~2050포인트로 제시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상황은 금융시장의 안정된 모습과 달리 실물경제와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사라진 일자리와 감소된 소득을 정상화시키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리서치센터장은 “하지만 코스피가 다시 2000선 밑에서 움직이더라도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시가총액 10위권 등 한국 증시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3월과 같은 폭락이 다시 나타날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와 대외요소를 이유로 들며 6월 예상 코스피 범위를 1900~208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홍콩의 국가보안법 통과로 미중 갈등이 재개되는 분위기인데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공급돼도 물량과 시차의 문제가 남아있다는 점도 코스피의 상단을 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90까지 치솟았던 변동성 지수도 20으로 잠잠해졌으나 코스피가 아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점은 아직 상승장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의 참여여부는 결국 국가 정책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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