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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분의 1 이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책 '無'"

전경련, 매출액 1000대 기업 대상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서
기업 56,7%, 글로벌 공급망 타격 영향..자동차업종 60%가 차질 빚어

입력 2020-05-31 11:12   수정 2020-06-12 16:36
신문게재 2020-06-01 2면

기업 및 재계
기업 3분의 1 이상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 중 37.4% 이상이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한 기업은 응답기업 중 56.7%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의 66.7%가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기계 및 장비 제조업(57.1%),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제조업(50.0%) 등 국내 주요 업종에서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인해 기업 2곳 중 1곳 이상이 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8.4%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유화학 제조업(75.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업(66.7%)의 과반수가 현 공급망 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예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고려하는 대책을 묻자 37.4%가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변화를 예상하고 있음에도 3분의 1 이상이 대책 수립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뒤이어 공급망 지역적 다변화(21.2%), 협력사 관리 강화(20.2%),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13.1%)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생산기반의 국내 이전 등 리쇼어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과 석유 및 석유화학 제조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가장 많이 예상했다. 이에 공급망의 지역적 다변화를 대비책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다. 코로나19로 부품조달 및 생산차질을 겪었던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지역적으로 다변화해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캡처
자료=전경련.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대비책 수립 시 기업들은 기업 관련 규제 등 제도적 어려움(24.3%)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자금력 부족(22.4%), 정보 부족(18.7%), 인력 부족(18.7%) 등을 호소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될 경우 기업들은 정부 지원책으로 보호무역 기조 완화를 위한 국가 간 통상협력 강화(26.1%)를 가장 필요로 했다. 또한 생산시설 디지털화·고도화 등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 지원(21.6%), 기업관련 규제 완화(19.9%) 등의 정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안으로 거론되는 리쇼어링과 관련 기업들의 낮은 리쇼어링 수요를 높이고 활성화하려면 세제혜택·R&D 지원 확대 등 기업지원 제도가 우선해야 한다고 응답(32.5%)했다. 노동규제 완화(24.8%)와 판로개척 지원(20.1%), 리쇼어링 기업 인정 기준 확대(10.7%)가 뒤를 이었다.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주요국에서 중국에 집중된 글로벌 공급망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며 “현 글로벌 공급망 체제에서 수출로 성장했던 우리 기업은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리쇼어링 수요 발굴, 유턴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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